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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평택역광장서 점등식 개최 

평택불교사암연합회는 3월 30일 평택역 광장에서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사찰 스님들과 정장선 평택시장, 홍기원·이병진·김현정 국회의원,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민과 불자 등 500여 명이 동참했다.

행사는 명법사 화장장엄단의 풍물패 공연으로 시작돼 보국사 주지 법현 스님의 개회 선언,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명법사 합창단의 찬불가 등으로 이어지며 법요의 의미를 더했다.

평택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적문 스님(수도사 주지)은 인사말을 통해 “모두의 마음속에 자비와 지혜가 피어나기를 바란다”며 “전쟁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이 시대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이 세상을 밝히고 평화와 화합으로 나아가기를 발원한다”고 밝혔다.

평택불교사암연합회는 최근 발생한 산불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뜻을 모아 마련한 후원금을 평택시를 통해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점등식에는 적문 스님을 비롯해 보국사 주지 법현 스님, 명법사 회주 화정 스님, 법장사 주지 덕해 스님, 동녕사 주지 보은 스님 등 평택불교사암연합회 소속 스님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명법사 회주 화정 스님과 법장사 주지 덕해 스님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자비와 평화가 온 누리에 퍼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동녕사 주지 보은 스님은 봉축 발원문을 낭독하며 “전쟁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널리 퍼지기를 기원한다”고 발원했다.

본격적인 점등식에서는 내빈들이 함께 봉축탑에 불을 밝히며 자비의 빛이 평택역 광장을 환히 비췄다. 이어 대중이 함께 봉축탑을 도는 ‘탑돌이’에 참여하며 각자의 발원을 부처님께 올렸다.

한편, 평택불교사암연합회는 4월 12일 오후 2시, 평택서부문예회관에서 봉축법요식과 축하 문화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