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오마카세’
대접받을 음식의 종류나 요리 방식을 주방장에게 모두 맡긴다는 뜻이다.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뭘 하나 선택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는데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본 적 있을 “오늘 뭐 먹지?”하는 고민.
그런 고민에서 벗어나 편안한 한 끼를 즐기고 싶은 당신을 위해 ‘오마카세’처럼 그저 주는 대로 먹는 여행을 떠났다.
주인장이 주는 대로, 엄마가 주는 대로, 또는 자연이 주는 대로 반찬 투정은 사치. 주문도, 메뉴판도 없다. 주는 대로 먹어 보자.
4부. 우당탕탕 겨울 절밥
군말 없이 주는 대로 먹어야 하는 대표적인 곳, 바로 사찰이다.
원효대사가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은 곳으로 알려진 경기도 평택의 수도사.
그곳에서 사찰 음식을 연구하며 깨달음을 얻는 적문스님이 있다.
사찰 음식의 전승과 대중화에 앞장선 업적을 인정받아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사찰 음식 명장이 되었다.해외 유명 조리학교에 초청받아 강연할 정도로 명성이 대단하지만 일상에서는 어딘가 엉성한 모습이다.
그런 반전 매력 덕분인지 동네 아주머니들에겐 인기 최고다.
과연 사찰 음식 명장답게 근사한 겨울철 절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적문스님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