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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택불교사암연합회가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천도재를 봉행했습니다. 참석자들은 156명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지난달 29일, 할로윈 축제를 즐기러 이태원을 방문했다가 초유의 압사 사고로 희생된 156명의 젊은 영가. 영가를 위로하고 극락으로 가는 길을 인도해주는 합동천도재가 어제 평택 수도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천도재에는 주변 원정7리 주민들과 평택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영가의 극락왕생을 빌었습니다. 적문스님 / 수도사 주지·평택불교사암연합회 회장 (비록 몸뚱이, 육체는 그곳 이태원 언덕에서 육신의 죽음을 맞았다 할지라도 우리 모두는 11월 8일 오후 2시에 이들 156영가님들을 되살려서 영혼으로 진정, 살아서 떠나가는 모습을 신앙으로서 증명할 것입니다.) 합동천도재는 엄숙하고 진중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천도법문은 평택 보국사 주지 법현스님이 직접 쓴 위패와 국화를 앞에 두고 설했습니다. 스님은 우리 모두는 전생에 연이 있기 때문에 ‘남의 죽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법현스님 / 보국사 주지 (우리 부처님께서 여러 설법에서 세상 모든 중생이 나의 전생의 부모형제이니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냐고 하셨습니다. 어찌 남으로만 봐서 맘길, 눈길, 손길을 멀리하거나 책임을 모면하려 획책하겠습니까.) 정장선 평택시장은 자리에 참석하지 못 하는 대신 애도사를 보내 156영가에 대한 마음을 함께 했습니다. 김강일 / 평택시 한미국제교류과장(평택시장 대독) (누군가의 자식, 누군가의 가족이 생을 달리 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잃었기에 우리 모두의 가족이었습니다. 이 참사는 오래도록 아픔으로 기억될 것이며...) 이 날 법주인 심복사 주지 성일스님의 염불로 관음의식이 시작됐습니다. 사부대중은 영가에 차를 올리고 국화를 헌화하며 채 못 다 핀 영가들의 하늘로 가는 길을 극진히 배웅했습니다. 평택불교사암연합회는 젊은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