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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최고의 선지식으로 추앙받는 신라 원효스님의 오도 성지 평택 수도사에서 해수관세음보살 점안법회가 봉행됐습니다.

평택 수도사는 11년만의 해수관음보살 조성을 통해 서해안을 수호하는 호국 기도도량으로 거듭날 것을 서원했습니다.

현장을 정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상가 신라 원효대사의 오도 성지 평택 수도사에 해수관세음보살이 나투었습니다.

해수관음보살을 중심으로 33기의 관세음보살상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 개관 5주년에 맞춰 봉행된 해수관세음보살 점안법회.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후 서해바다를 수호하겠다는 원력으로 시작된 불사가 11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적문스님 / 평택 수도사 주지: 2010년 우리나라 서해안을 지키던 천안함 해군 장병들이 전사 또는 산화하는 참상을 목격하고 아 서해안을 지키는 우리 군인들과 해양 경찰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시는 해수관세음보살님을 모시고자 소승 적문은 신도님들과 함께 원력을 세웠습니다.]

점안식 행사에는 조계종 2교구본사 화성 용주사 주지 성법스님이 참석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천안함 장병들을 위로했습니다.

성법스님은 원효스님이 주창했던 '화쟁'의 정신을 이어받아 주민 화합과 상생을 위한 도량으로 거듭나기를 염원했습니다.

[성법스님 / 조계종 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원효대사가 오도를 하신 수도사에서 해수관세음보살을 모시게 된 것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감격스럽게 생각합니다.]

해수관음보살 점안법회에 이어 천안함 전사 장병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호국 영령 위령재도 봉행됐습니다.

수도사는 낙산사 해수관음상처럼 이번 해수관음보살 조성을 통해 서해안을 수호하는 호국 기도도량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습니다.

[적문스님 / 평택 수도사 주지: 풍랑을 만나서 난파가 됐을 때 거기에서 생명을 구하는 그래서 호국영령들의 기도처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단순히 해수관세음보살뿐 아니라 33관음까지 조성한 연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천년고찰 수도사는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서도 지역민들과의 접점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입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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